2025년 12월 07일(일)

5억 치과버스 만들어 ‘무료’ 진료하는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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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369 /Naver blog 

 

 

무려 5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장비를 갖춘 치과버스를 만들어 무료로 진료 해주는 '천사' 치과의사의 사연이 화제다.

 

'해피스마일 치과버스' 책임자인 치과의사 주지훈 원장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올해로 4년째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치과 진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달에 두 번씩 병원이 쉬는 주말을 활용해 30여명의 동료 의사와 함께 전국을 누빈 덕분에 현재까지 1천명이 넘는 아이들이 공짜로 진료를 받았다.

 

잘 나가는 치과병원의 원장인 그가 전재산을 투자해 무료진료를 나선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주 원장은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때 주변에서 전해준 따뜻한 도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자신이 느낀 고마움을 베풀고자 찾아가는 치과버스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자신의 힘만으로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어려워 동료 의사와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해피스마일 치과버스'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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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리틀빅 히어로'

 

주 원장은 "사회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또 다른 따뜻한 사회를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버스 사업 규모를 점차 키우면서 궁극적으로 재단을 설립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 원장의 훈훈한 사연은 지난해 여러 언론에 소개됐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