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투신 직전 남자를 구조한 영웅 소방관 (사진)

 via qq.com

 

건물에서 투신하려는 남성을 순식간에 구조한 소방관의 순발력에 박수 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차이나뉴스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 절강 성(Zhejiang province)의 6층 건물에서 한 남성이 삶을 비관해 투신을 시도했다.

 

건물 옥상 난간에 위태롭게 서있던 남자는 소방관과 경비원 등 주변의 설득과 손길을 모조리 거부했고, 숨을 고르며 뛰어내릴 준비를 했다.

 

1층에서 자신을 위한 에어 쿠션을 펼치려 하자 남자는 진짜 뛰어내리려는 것처럼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via qq.com

 

모두가 숨죽이며 당황한 그때, 허공으로 남성의 짧은 비명이 울려 퍼졌다.

 

옆에 있던 소방관 한 명이 순식간에 남자의 허리띠를 낚아채 건물 안쪽으로 끌어당긴 것이다.

 

남자는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따뜻한 소방관의 품을 향해 떨어졌고, 곧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무사히 건물 밖으로 구조됐다.

 

찰나의 순발력으로 구조에 성공한 소방관은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남자가 뛰어내리려는 모습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그를 잡았다"며 영웅다운 면모를 보였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