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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통계학과, ‘부정행위’로 전원 성적 무효처리

지난 중간고사 후 서울대 통계학과에 들어온 ‘부정행위’ 제보 때문에 70여명의 성적이 무효 처리되고 재시험까지 쳤다.

 

10일 머니투데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통계학과'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로 인해 70여명 수강생 전원의 성적이 무효처리 됐다.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중간고사 후 통계학과에 들어온 한 제보 때문에 해당 강의를 수강한 70여명의 성적이 무효 처리된 후 재시험까지 친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에 의하면 "일부 학생이 이의제기 기간을 악용해 답안지를 몰래 수정해서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의제기 기간이란 학생이 자신의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왔을 경우 교수 등에세 재채점을 요구하는 것인데 이때 조교가 채점된 시험지를 확인 차 다시 학생에게 돌려준다.

학교 측은 "이 과정에서 일부의 학생들이 답안지를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험 부정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토대로 해당 학생을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통계학과의 한 교수는 "의혹이 있는 시험을 인정할 수는 없다"며 "수강생의 동의를 구해 지난 6일 재시험을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달 30일 철학과 개설 교양과목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