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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찬 남친이 다음 시계로 차고 싶은 '예거 르쿨트르'의 치명적 매력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남자들의 '꿈의 시계'로 자리잡은 스위스 명품 시계 '예거 르쿨트르'의 역사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좌) prestigetime.com, (우) watches-news.com


남자들의 '꿈의 시계'로 자리잡은 스위스 시계 '예거 르쿨트르'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얼마 전 롤렉스 시계를 구입한 멋쟁이 남자친구가 벌써부터 다음에 사고 싶은 시계가 있다고 말했다.


웬만한 시계를 보고도 감탄하지 않았던 눈 높은 남자친구의 마음을 빼앗은 시계 브랜드는 무엇일까.


바로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Jaeger-Le Coultre)'다. '예거 르쿨트르'는 최소 1,500만원~3천만원대의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인사이트scmp.com


스위스 발레드주서 시계 제작 공방 만든 '예거 르쿨트르'


많은 남성들의 '꿈의 시계'로 자리 잡은 '예거 르쿨트르'의 역사는 지난 1833년에 시작된다.


창립자 앙투안 르쿨트는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스위스 외딴 지역 발레드주에서 자신만의 시계 제작 공방을 만들었다.


발레드주 지역 르상티에 마을에 그가 차린 공방은 시계 제작 시스템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사이트앙투안 르쿨트르 / 예거 르쿨트르 공식 홈페이지 


부품 제작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 공방서 이뤄져 


당시 스위스에서 시계를 만든다고 하면 대부분은 필요한 부품을 사거나 주문해 쓰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앙투안 르쿨트르(Antoine LeCoultre)는 분산돼 있던 다양한 시계 장인을 이 공방에 모아 '매뉴팩처'라 불리는 체계적인 시계 제작 시스템을 탄생시켰다.


부품 제작부터 조립, 완성까지 모든 과정이 공방에서 이뤄졌다.


처음 공방을 오픈했을 당시 창업주 앙투안 르쿨트르는 시계 제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다.


인사이트지난 1928년에 탄생한 예거 르쿨트르 시계 / 예거 르쿨트르 공식 홈페이지 


시계 업계서 새로운 역사 써 내려간 앙투안 르쿨트르1917년 프랑스 크로노미터 제조업자와 손잡은 앙투안 르쿨트르의 손자 


발명품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앙투안 르쿨트르는 설립 후 얼마 뒤 1/1000mm 단위의 측정이 가능한 밀리오노미터(Millionometer)와 키 없이도 태엽을 감을 수 있는 시계 장치를 개발하는 등 시계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지난 1917년에는 앙투안 르쿨트르의 손자인 자크 데이비드 르쿨트르가 사업을 물려받았다. 이후 프랑스 파리의 크로노미터 제조업자인 에드모든 예거와 손을 잡고 '예거 르쿨트르'라는 시계 브랜드를 만든다.


'예거 르쿨트르'는 이후 신기술의 무브먼트(시계를 움직이는 핵심부품)를 끊임없이 개발해왔다.


인사이트예거 르쿨트르의 무브먼트 / bespokeunit.com


1천 개 넘는 무브먼트 만든 '예거 르쿨트르'


현재까지 1천 개가 넘는 무브먼트를 만들어냈고 그중 엄선된 30여 개 제품으로 시계를 만들고 있다.


심지어 리치몬트그룹의 까르띠에나 쇼메 등의 시계에도 '예거 르쿨트르'의 무브먼트를 사용한다.


지난 1929년 예거 르쿨트르가 개발한 '칼리브레 101'은 지금까지 생산된 가장 작은 기계식 시계장치로 기억된다. 해당 제품은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예거 르쿨트르'의 모든 시계는 회사 내부에서 1,000시간의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인사이트방수 테스트 / luxuo.com


1,000시간 테스트 거쳐 판매되는 '예거 르쿨트르' 시계


'예거 르쿨르트'는 1,000시간 테스트를 통해 계산된 충격을 가해 방수 기능을 5기압까지 엄격히 확인한다. 또한 다양한 온도 변화에도 견딜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한다.


쉽게 말해, 사람 손목에 채워진 상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테스트를 약 1,000시간 동안 진행한다는 것이다.


시계 브랜드 종류는 다양하지만 작은 나사부터 외간 디자인까지 A부터 Z까지 100% 수공예로 만드는 시계 브랜드는 '예거 르쿨트르'가 유일하다고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예쁜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작은 부품 하나까지도 장인이 공들여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 '예거 르쿨트르'만의 매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