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옥쨩의 옥툰월드'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한 팬의 클래스가 다른 '덕질'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5일 '옥쨩의 옥툰월드' 유튜브 채널에는 "아이즈원 팬사인회 나들이 1부"라는 제목의 브이로그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옥쨩'은 카카오톡 OK툰 이모티콘 창시자이자 장원영 갤러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팬이다.
영상에서 옥쨩은 오전 10시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이유는 바로 오후 8시에 진행하는 아이즈원 팬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YouTube '옥쨩의 옥툰월드'
옥쨩은 팬 사인회에 가기 전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 일찍부터 길을 나섰다. 그는 네일아트를 받고, 은행에 들러 2,700만원을 출금했다.
이어 옥쨩은 잠시 카페에 들러 친구를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옥쨩의 손목에 둘러진 시계를 보게 된 친구는 "와~ 딱 봐도 정품이다. 나도 차 보게 좀 줘봐"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감탄을 자아낸 시계는 정가가 무려 4,3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브랜드 롤렉스 제품이었다.
옥쨩은 "한 달 전부터 눈독 들이다가 팬 사인회를 앞둔 어제 내 시계를 보니 시곗줄이 너덜너덜했다. 그래서 곧바로 시계를 알아봤는데 마침 매물이 있었고, 깔끔하게 구매했다"라고 말했다.
YouTube '옥쨩의 옥툰월드'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알고 보니 옥쨩이 카페 오기 전 은행에서 출금한 현금 2,700만원은 매물로 나온 이 시계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원영이 앞에 가는데 이 정도 해줘야지"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친구와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옥쨩은 김포공항 롯데몰에 찾아가 장원영에게 선물할 미개봉 아이폰 XS MAX 512GB와 에어팟을 구매했다. 이 밖에도 그는 용돈 100만원과 직접 그린 팬아트, 그림엽서를 준비해 선물 박스에 담았다.
자본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선물을 준비하며 남다른 '덕질'을 선보인 옥쨩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