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매일 인사올립니다" 안중근 '초상+유묵' 트럭에 새긴 애국심 甲 운전자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조국 광복에 큰 힘이 되주었던 안중근 의사의 초상과 유묵을 트럭에 새기고 다니는 '애국심 甲' 차주가 있다. 


그는 매일같이 안중근 의사에게 인사를 드리며 늘 가슴 속에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고 있었다. 


지난 2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애국심 작렬한 트럭을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글 속 공개된 사진에는 대형 트럭에 안중근 의사의 초상과 그의 유묵(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이 한자로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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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힌 유묵은 "見利思義 見危授命(견리사의 견위수명)"으로 이로움을 보았을 때에는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에는 목숨을 바치라는 뜻이다.


이 유묵은 안 의사의 유묵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사진은 해당 커뮤니티에서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요즘 시대, 보기드문 '애국심 甲' 시민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뜨거운 관심에 대한 보답이었을까. 해당 트럭의 차주는 '보배드림'에 직접 게시글을 올리며 본인을 30살 평범한 트러커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안 의사를 기리기 위해 트럭에 초상과 유묵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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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사의 초상과 유묵을 트럭에 그려넣을 땐 이런 분을 내가 감히 새겨도 될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트럭 차주는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너무 기쁘다. 항상 안전운전 방어운전하겠다"며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을 잊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트럭을 보게 되면 반갑게 인사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광복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친 안 의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려 노력하는 차주의 애틋한 애국심은 보는 이들에게 가슴 뜨거운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