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인천시 서구 시천교 인근에서 한 소방대원이 전날 추락한 A씨를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인천 아라뱃길 수로로 추락해 실종됐던 2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서부소방서는 지난 26일 오후 1시 20분경 인천시 서구 검안동 아라뱃길 수로에서 21살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오후 3시 20분경 129 희망의 전화 상담원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아라뱃길 시천교에서 투신을 시도하려 한다"고 112에 신고하면서 수색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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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수난 구조대 등 130여 명을 투입해 하루 동안 집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리 위에서 발견된 신발과 휴대폰, 지갑 등 소지품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A씨가 지난해 6월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약 복용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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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고 직전 자살 예방 센터에 전화를 걸었던 정황 등을 미뤄봤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동기 파악을 위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