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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 갑부가 예물로 받는 '왕실 주얼리' 반클리프 아펠 인기 비결

1906년 설립 이래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프랑스의 명품 주얼리 '반클리프 아펠'을 조명해본다.

인사이트Instagram 'vancleefarpels'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할리우드 배우에서 모나코 왕비로 변신한 그레이스 켈리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의 상징이었다. 


이런 그가 생전에 각별히 여겼던 고급 주얼리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여성의 로망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다. 


인사이트Instagram 'vancleefarpels'


태생부터 로맨틱한 '반클리프 아펠' 


반클리프 아펠은 태생 자체가 특별하다. 


1906년 알프레드 반클리프와 에스텔 아펠이라는 두 보석 가문의 자제가 열렬한 사랑 끝에 결혼하며 탄생한 브랜드다. 


시작부터 로맨틱한 러브스토리와 함께했기 때문일까. 


반클리프 아펠은 '진실한 사랑'에 대한 예찬을 브랜드의 주요 철학으로 여겼다. 


여기에 최상급 원석을 고집하는 장인 정신과 세련된 세공 기술까지 더해져 프랑스 상류 사회에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좌) 레니에 3세와 그레이스 켈리, (우) 왕실의 결혼을 축하한 반클리프 아펠 파리 쇼케이스 / 반클리프 아펠 홈페이지 


그레이스 켈리 예물 세트 제작하며 '왕실의 보석' 등극


1956년에는 그레이스 켈리 모나코 왕비의 결혼 예물 세트를 제작한 인연으로 '왕실 공식 보석상'으로 지정돼 더욱 유명세를 탔다.  


당시 반클리프 아펠은 세 줄의 진주 목걸이를 다이아몬드 클립으로 고정한 목걸이 세트를 만들어 그레이스 켈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그레이스 켈리 예물 세트 / 반클리프 아펠 홈페이지 


또 1966년에는 이란 팔레비 왕조의 요청을 받아 다이아몬드, 루비 등을 포함한 1,500여개 보석으로 왕관을 만들었다. 


반클리프 아펠은 이처럼 진정한 '왕실의 보석'으로 인정을 받으며 고급스러운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인사이트Instagram 'vancleefarpels'


네잎클로버 모양의 '알함브라 컬렉션' 인기


반클리프 아펠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컬렉션은 '알함브라 컬렉션'이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네잎클로버 모양의 단순한 디자인이다. 


원석 혹은 진귀한 재료를 가공해 네잎클로버 모양을 만들고 작은 구슬을 정밀하게 세공해 테두리를 장식한다. 


단순함을 미덕으로 한 알함브라 컬렉션은 전 세계에 모두 통하는 보편적 디자인이란 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국내 여성 중에서도 "반클리프 아펠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몰라도 네잎클로버 모양의 비싼 주얼리는 안다"고 말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vancleefarpels'


상위 0.1%만 소유하는 고가의 브랜드로 인식 


실제로 반클리프 아펠은 상위 0.1%만 소유하는 고가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 


대표 제품인 알함브라 마더 오브 펄 목걸이 빈티지 사이즈가 300만원대, 알함프라 귀걸이 마더 오브 펄 스위트 사이즈가 200만원대다. 중요한 점은 이 가격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외에 디자인과 원석 등에 따라 수백,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종류가 많아 하이 중에서도 최고 하이 주얼리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럼에도 결혼 등 일생에 중요한 순간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갖고 싶어 한다는 반클리프 아펠. 

 

'왕실의 보석' 반클리프 아펠을 손에 넣으면 진짜 왕족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