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손혜원 투기 의혹으로 관광객 급증해 '관광안내소'까지 설치된 목포 근황

인사이트무소속 손혜원 의원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혜원 의원이 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되자 목포에 뜻밖의 변화가 생겼다.


바로 손 의원이 매입한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에 관광객이 급증한 것. 이에 목포시는 관광안내소까지 설치했다. 


26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갤러리 인근에 비닐 천막으로 '목포시 임시 관광안내소'가 운영됐으며 문화관광해설사 2명이 배치됐다.


목포시는 급격하게 증가한 관광객 수가 설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다음달 6일까지 관광안내소를 유지할 방침이다.


인사이트무소속 손혜원 의원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앞서 손 의원은 전남 목포시 대의동 인근에 지인 및 친척 명의로 건물 9채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목포 문화재거리로 지정됐고 이에 손 의원이 미리 알고 투기했다는 의혹이 쏟아졌다.


이에 손 의원은 문화재 지정은 국회의원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지정되고 나면 마음대로 팔지도 못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없다고 의혹을 해명했다.


지난 23일 목포에 내려와 기자회견을 연 손 의원은 모든 의혹에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며 자신이 문화재 등으로 이익을 얻을 경우 전부 국가에 환수하겠다고 했다.


인사이트목포근대역사관 / 뉴스1


오늘(26일)은 전국 곳곳에서 한파 특보가 발효되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을 찾는 관광객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신인순 목포시 관광과 주무관은 "손혜원 의원 관련 뉴스로 근대문화의 거리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영자 전남해설사회장은 "안내소를 찾는 사람 대부분이 창성장과 손 의원이 기자회견을 했던 곳이 어디냐고 물어 직접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심이 손 의원 건물 등에 있지만 근대역사문화공간도 열심히 알리고 있다"며 문화재 알리기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