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공무원 더 뽑겠다"는 정부 발표에 청와대 청원게시판 실시간 상황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9급 공무원의 '고졸(고등학교 졸업)' 채용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고졸 인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정부의 정책. 하지만 반대가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25일 교육부는 올해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국가직 지역 인재 9급 고졸 채용 비율을 기존 7.1%에서 2022년 20%까지 올릴 계획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를 통해 채용된 고졸 9급 공무원이 지난해 18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022년에는 500명까지 증가한다.

직업계고 선발 비율도 20%에서 30%로 확대하며, 2022년에는 327명의 직업계고 출신 인원이 선발될 예정이다.

지난해 398명에서 2배가 넘는 827명까지 늘어날 '고졸' 채용.

하지만 대졸 구직자들은 이를 두고 '역차별'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무원 고졸 우대 정책이야말로 역차별 아닙니까? 폐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을 게재한 누리꾼 A씨는 "대졸자들도 몰리고 있는 실정에서 고졸을 우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졸 채용자들은 고학력자들이 이곳저곳에 발을 뻗고 있는 상황에서 고졸자가 설자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팽팽한 양측의 입장. 이에 교육부는 "고졸 취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경로 구축은 입시 경쟁 위주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고졸 채용을 늘리려는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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