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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들 모여라!"…차 없는 사람도 운전할 수 있는 '쏘카'의 성공 비결 4

국내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는 이용자들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해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쏘카


7년 동안 차량 1만 1천대, 회원 450만명 확보한 1위 차량공유 기업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오빠 (쏘카) 차 빌렸다 널 데리러 가~".


연인과 여행을 떠나거나 특별한 날 드라이브를 하고 싶을 때, 집에 차는 1대인데 필요한 사람은 2명일 때 우리는 '쏘카'를 떠올린다.


국내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기반 연 매출 1천억대를 기록한 대형 스타트업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쏘카


'소유'보다는 '공유' 개념의 공유경제 트렌드에 적중해 단순히 차를 빌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공유하는 것으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쏘카는 지난 15일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 캐피털(VC) 4곳으로부터 500억원 신규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제2의 성장을 예고했다.


대기업도 못한 차량 공유 서비스. 쏘카의 성공 비결은 뭘까?


1. 정확한 소비자 니즈 파악


인사이트쏘카 홈페이지


지난 2012년 2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는 창업자 김지만 대표의 제주 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사업이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제주도에서 도민들은 성인이 되면 면허를 따고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때문에 가구당 차량 보유 대수도 1.15대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다.


김 대표는 차량 구매 및 이용에 대한 니즈가 높은 지역적 특징을 분석해 카 셰어링 모델을 생각했다.


특히 타지 방문객이 렌터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고려해 10분 단위로 차를 빌려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쏘카는 최소 30분 기준, 10분 단위로 차종과 운행 거리에 따라 이용 요금이 결정된다.


2. 셀프 대여 및 반납


인사이트쏘카 홈페이지


쏘카 차량 예약과 반납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전국 3,900곳에 쏘카존이 마련돼 있어 찾기 쉽다.


일반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이용자가 업체 사무실을 방문해 해당 직원과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쏘카 예약자는 쏘카존에서 직접 대여와 반납을 '셀프'로 진행하면 된다.


때문에 업무 시간이 끝난 심야에도, 이른 새벽에도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시스템이다.


심지어 자동차문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열 수 있다.


3. 다양한 기관‧기업과 협업


인사이트재규어 'E-PACE'와 쏘카의 협업 이벤트 / Facebook '@socarsharing'


김지만 쏘카 대표는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넥슨 등 제주도 소재 기업을 찾아다니며 법인 영업을 펼쳐 입소문을 냈다.


지난 2013년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서울시 나눔카 서비스' 공식 사업자로 선정된 것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였다.


이후에도 토요타와 프리우스 무료 시승 이벤트, 카카오택시 제휴 등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성장하고 있다.


4. 커뮤니티 구축


인사이트쏘카 홈페이지


쏘카는 서비스 초기부터 이용자들 간 커뮤니티 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썼다. 쏘카 이용자들은 차량을 이용한 뒤 후기를 남기고 이를 다른 이용자, 잠재적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후기에는 반납지에 대한 정보, 맛집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주거 지역, 직장 소재지 등 겹치는 요소가 많은 이용자끼리 자연스럽게 공동체 문화가 형성된다.


이는 일회성 고객이 아닌 단골 고객 유치에도 효과적이다. 더불어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쏘카는 지난 2016년 882억원, 2017년 1,210억원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50% 이상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 차 없이도 차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쏘카. 그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인사이트쏘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