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ReesSpechtLife.com
한 남성이 식당 여종업원에게 300만 원이라는 거액의 팁을 남겨 화제다.
지난달 2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43.5달러(한화 약 4만7천 원)의 식사를 한 남성이 무려 3000달러(한화 약 327만 원)를 팁으로 남긴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식사 후 음식값의 15%~20%를 팁으로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익명의 남성은 식사 금액의 무려 70배에 달하는 팁을 남기면서 긴 쪽지를 첨부했다.
"친절한 서비스에 감사하다"고 운을 뗀 남성은 "중학교 선생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팁을 남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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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에는 '리스스펙트라이프(ReesSpechtLife)'라는 기부 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었고, "이곳에 가서 배우길 바란다"는 바람과 함께 "당신이 받은 선행이 다른 사람에게도 이어지도록 노력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겨져 있었다.
이 남성이 말한 중학교 선생님은 리처드 스펙트(Richard Specht)로 그는 2012년 10월, 22개월 된 아들이 집 뒤뜰 연못에 빠져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를 겪었다.
스펙트는 아들을 잃은 후 그 이름을 따서 자선 재단 '리스스펙트라이프'를 만들었고, 그곳에서 모인 기금으로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있었다.
자신의 제자가 놀라운 선행을 베풀었다는 소식을 들은 스펙트는 "진심으로 행복하다. 나의 작은 날갯짓이 나와 연결된 이들에게 크고 작은 변화로 이어져 놀랍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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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비 기자 yub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