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교통사고 당한 어머니 3년째 돌보는 여고생 이채연 양

via KBS 뉴스광장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 중인 어머니를 3년째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여고생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KBS 뉴스광장에 따르면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채연 양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어머니가 입원해 계신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3년 전 교통사고로 뇌출혈을 앓고 계신 어머니의 재활 치료를 돕기 위해서다.

채연 양은 어머니의 손과 발 근육이 혹시나 굳을까 열심히 주물러 드리며 지극정성으로 어머니 곁을 지키고 있다.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신 뒤로 힘든 집안일도 채연 양의 몫이 되었다.

채연 양은 "어머니가 예전 상태로 돌아오시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내 유일한 소망이라고 한다면 다시 한 번 어머니와 말을 나눠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채연 양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제13회 충북 학생 효도대상에서 '섬김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