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18살 아들 초대로 ‘생애 처음’ 졸업파티 간 엄마

via World News Tonight


자신의 졸업파티에 엄마를 초대한 10대 소년이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살 소년이 엄마와 함께 졸업파티에 간 사연을 전했다. 

 

미국 미시간(Michigan) 주에 사는 다노티스 스미스(Danotiss Smith)는 '어머니의 날'(Mother's Day) 전날 엄마 벨린다 스미스(Belinda Smith)에게 깜짝 제안을 했다. 

 

학교에서 여는 졸업 파티에 함께 가자는 것이었다. 아들의 말을 들은 엄마는 깜짝 놀라며 "왜 친구들과 같이 가지 않느냐"고 재차 물었다.  

 

알고 보니 아들은 엄마의 가슴 아픈 사연을 기억해 두고 있다가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마음 먹고 있었던 것이다. 

 

via Click On Detroit

24년 전 벨린다는 11살일 때 백혈병을 앓던 엄마를 떠나보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벨린다네 가족의 형편은 더욱 어려워져 졸업파티에 갈 만한 여력이 안됐다. 

 

벨린다는 "친구들에겐 힘든 사정을 들키고 싶지 않아 애써 파티에 가고 싶지 않다"고 둘러댔다며 눈물로 지새웠던 그 당시를 떠올렸다. 

 

생애 처음으로 졸업 파티에 가게 된 벨린다는 파티에 입을 드레스를 준비하는 등 기쁨에 들떴다. 다음 날 벨린다는 아들이 미리 교장의 허락을 받은 덕분에 파티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노티스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 제프리 프란스코위악(Jeffrey Frankowiak)은 "다노티스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다노티스를 크게 칭찬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