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쌀쌀한 겨울밤,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오는 손녀의 귀가길이 걱정돼 집을 나섰다.
그런데 얼마 뒤 집으로 돌아온 건 손녀 혼자뿐이었다.
손녀가 돌아온 지 한참이 지나도 할머니가 집에 오지 않자 가족들은 막연한 걱정에 사방팔방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할머니가 무사하기만을 바랐다.
그러나 할머니가 있던 곳에는 주인 없는 신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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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남 보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10분경 보성군 한 도로 낭떠러지 중간에 A씨(69)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로 주변을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편도 1차선 도로 옆 낭떠러지 6m 아래에서 나무에 걸린 채 쓰러져 있던 A씨의 주검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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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손녀를 기다리던 A씨가 도로변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슬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애도하며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찌 이런 불행한 일이 저렇게 화목한 가정에서 일어나게 됐는지 정말 안타깝다"면서 "철저한 수사로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해주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