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중앙대 학생이 청소·경비 노동자에게 쓴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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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원 아버님, 미화원 어머님!"

 

대학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자식뻘 되는 학생들에게 '아저씨, 아줌마'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서울 소재의 한 대학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익숙한 표현 대신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호칭으로 '특별한 부모님 전(前) 상서'를 올렸다. 

 

지난 8일 중앙대학교 문과대학 건물에 벽보 한 장이 붙었다. 

 

'방호원 아버님, 미화원 어머님!'으로 시작된 이 벽보에는 "노고에 항상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붉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그와 함께 어버이날을 맞아 중앙대 학생들이 청소·경비 노동자​들에게 남기는 감사인사가 손글씨로 빼곡하게 이어졌다. 

 

중앙대학교 제4대 사회과학대 학생회 주최로 제작된 이 벽보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물론, 해당학교에 근무하는 청소·경비 노동자​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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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비 기자 yub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