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플레이스테이션4' 폭탄 세일 후 물량 터져나오는 '중고나라' 근황

인사이트'중고나라' 공식 카페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플레이스테이션(PS4)과 VR 올인원팩 등 다양한 플스 제품이 대규모 할인을 진행한 가운데, 중고거래 사이트에 '되팔기'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오늘(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PS4 프로(1TB)와 PS4(1TB), 플레이스테이션 VR 올인원팩을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중 PS4 프로(1TB)는 정상가 49만 8천원에서 15만원 할인한 34만 8천원에, PS4(1TB)는 정상가 37만 8천원에서 13만원 할인한 24만 8천원에 판매한다. 


할인 첫날인 오늘 전국 각지에서는 플스를 사기 위한 대란이 벌어졌다. 전국 각지의 백화점과 마트, 플레이스테이션 플래그 샵 앞에서 소비자들이 길게 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인사이트'중고나라' 공식 카페


일부 매장에서는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돼 줄 서 있던 소비자들이 아쉬움을 삼키고 집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진풍경은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도 이어졌다. 어렵게 할인된 제품 구매에 성공한 이들이 '되팔기'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중고나라' 공식 카페에 접속해 '플스4 프로 삽니다'라고 검색하니 수백 개의 게시물이 검색됐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그 이전에는 게임 타이틀, 모니터 등의 중고 상품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주를 이뤘으나, 이후로는 "플스4 미개봉 새 상품 팝니다"는 글이 많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부분 할인 행사를 통해 구매한 제품을 다시 되판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보통 34만 9천원에 산 PS4(1TB) 새 제품에 3~5만원의 웃돈을 얹어 팔았고, 이 가격에라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문의도 줄을 이었다. 플스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이런 '되팔기'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되팔기 방법으로 이익을 남기는 동안, 진짜로 플스를 원했던 누군가는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할인 행사는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고나라'에서 플스 제품을 거래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