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유명 남성 패션디자이너 김영세가 동성인 남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채널A는 지난해 9월 30대 남성 A씨가 김영세를 성추행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김영세는 운전기사 면접을 보러 간 A씨에게 "알몸 한 번 보여줘", "당신에게 셔츠를 선물하고 싶다" 등의 말을 했다.
또한 악수를 거절했는데도 허벅지에 손을 올리기도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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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당시 충격으로 해당 면접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와 더불어 전직 운전기사 B씨도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며 김영세가 "침대 위에 올라와라", "마사지를 해 달라", "등에 로션 좀 발라 달라" 등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영세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됐다. 그 친구는 2m 안에 가까이 오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A씨가 자신이 공식적으로 커밍아웃을 하지는 않았지만, 동성애자임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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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양측을 조사한 뒤, 김영세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한편 1955년생인 김영세 디자이너는 왕영은, 윤시내, 전영록, 조용필 등의 패션을 담당하며 이름을 알렸다.
미스코리아·미스월드·미스유니버시티 등 미인대회 드레스를 다수 디자인했으며, 지난 2007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이하늬의 드레스도 그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