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본 아내는 차조심하라며 전화했지만 남편은 끝내 받지 못했다

인사이트Facebook 'jacquimumof8'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교통사고를 보고 놀란 아내는 가장 먼저 남편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


그러나 전화기에는 수신자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알림음만 불길하게 울릴 뿐이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편 존(John, 47)의 사고 현장을 목격한 여성 재키 샌더스(Jacqui Sanders, 50)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17일, 영국 더비셔주 덴비 빌리지에 사는 여성 재키는 아침 조깅을 하러 나갔다가 끔찍한 사고 현장을 보고 목격했다. 


오토바이 한 대가 SUV 차량과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고, 오토바이를 탄 남성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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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사고 현장을 보고 놀란 재키는 심호흡하며 재빨리 지나쳐 갔다.


그때 재키는 남편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재키는 '오토바이를 타고 통근을 하는 남편이 저 자리에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괜히 가슴이 철렁했다.


그녀는 남편 존에게 "당신에게 사고가 나지 않아 다행이다. 차 조심해라"라고 말하려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존은 그날따라 전화를 받지 않았다. 순간 불안함이 엄습했지만 재키는 애써 무시하며 조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온 뒤에야 재키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였다. 


아침에 봤던 쓰러진 남성은 사실 재키의 남편인 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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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는 자신이 쓰러진 남편을 보고도 그냥 지나쳐 버렸다며 참담함에 눈물을 흘렸다.


재키에게 존은 밤마다 재키와 자녀들에게 키스를 해주며 "잘자.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이라고 속삭이던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또한 존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주말마다 술을 마시러 나가곤 했던 효자기도 했다.


그런 존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재키는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재키는 SNS를 통해 "그가 떠날 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아서 남편의 사고 현장을 보고도 애써 무시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이어 "그와 살면서 너무나 행복했는데 그 시간이 어느새 추억이 되고 말았다. 작별인사를 고할 시간도 주지 않고 떠난 그가 야속하고 너무 그립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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