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일본, 도발행위 계속하면 '대응행동수칙'에 따라 강력 대응한다"

인사이트서욱 합참작전본부장 / 사진 제공 = 국방부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일본 군용 항공기가 상습적으로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 행위을 저질렀다.


23일 국방부는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초계기가 이날 오후 2시 3분께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작전 중인 우리 해군의 대조영함을 명확하게 식별하고도 거리 약 540m, 고도 약 60~70m로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초계기의 근접 위협비행을 명백한 도발행위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 중장은 "지난달 20일 일본의 위협비행과 관련해 그동안 우리 한국은 인내하면서 절제된 대응을 했음에도 일본은 올해 1월 18일과 22일에도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해 근접비행을 했다"고 일본의 행위를 규탄했다.


인사이트국방부 입장 일부 캡처 / 사진 제공 = 국방부


서 중장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일본 정부에 분명하게 위협비행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를 무시한 채 총 4번이나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도발행위를 한 것이다.


서 중장은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또다시 이러한 행위가 반복될 경우 우리 군의 대응행동 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 도중 위협비행 소식을 듣고 상황 조치를 위해 급히 자리를 떠났다.


정 장관은 간담회에서 일본 초계기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인사이트2018년 12월 20일 작전 중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 중인 일본 초계기 / 사진 제공 =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