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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탁현민 행정관 후임에 '개그콘서트 PD' 출신 검토 중이다"

개그콘서트를 연출하면서 정치 풍자적인 내용을 개그에 접목시켜 인기를 끌었던 서수민 PD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후임으로 검토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사표를 낸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대신해 KBS2 개그콘서트를 연출했던 PD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조선일보는 청와대가 폭소클럽, 개그콘서트 등 코미디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서수민 전 KBS PD를 탁 행정관의 후임으로 임명하는 선택지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 행사를 연출·기획할 인사를 뽑기 위해 다양한 후보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 PD가 강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는 게 여권 관계자의 주장이다.


인사이트서수민 PD / 뉴스1


서 PD는 1995년 KBS에 입사했다. 1999년부터는 개그콘서트의 조연출을 맡았고, KBS 간판 프로그램으로 발돋움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권 관계자는 "서 PD가 개그콘서트를 연출했을 때 당시 사회적 이슈를 코미디와 잘 접목해 반응이 좋았다"면서 "대통령의 행사가 국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연출하는 데 서 PD가 제격이라고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서 PD가 검토되는 이유를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공직 여성의 비율을 최소 30%로 맞추겠다고 공약했던 게 반영된 결과라고 이야기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런 내용과 관련, 서 PD는 언급할 사항이 아니라며 노코멘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탁 행정관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맡아 연출했었기에, 서울 답방까지는 맡기려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지난 7일 사표를 낸 탁 행정관은 현재까지도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결국 청와대도 사표를 수리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 / 뉴스1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서 PD는 선임행정관보다는 의전비서관 자리에만 앉을 수도 있을 듯하다. "급이 맞지 않는다"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측은 "현재 의전비서관은 물론 고용 노동비서관, 과학기술보좌관 자리도 인사 검증 시스템을 돌리고 있다"면서 "검증이 완료되면 곧바로 인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 PD는 2016년 사표를 낸 뒤 KBS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예능 부문장으로 입사해 김수현·아이유 주연의 프로듀사 등을 제작했다.


최근 그곳에 사표를 낸 서 PD는 현재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고 있다. 


인사이트서수민 PD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