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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2년 구형받은 조재범 "최고의 선수로 육성하고 싶었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23일 열린 속행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자 "최고의 선수로 육성하고 싶었다"고 발언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쇼트트랙 선수들에 대한 상습상해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23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형사항소4부에서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총 4명의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된 조 전 코치의 속행 공판이 진행됐다.


앞서 조 전 코치의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12월 17일, 심 선수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추가 제출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심 선수의 성폭행 고소장이 접수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아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재판 기일을 연장해 달라며 '재판 속행'을 요청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문성관 부장판사)는 이날 속행 공판에서 "상습상해와 성폭행 혐의가 동일성이 없기 때문에 성폭행 사건 공소사실을 추가할 수 없다"며 검찰의 '속행 요청'을 거부하고 오는 30일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존 공소사실을 유지하며 조 전 코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현재 성폭행 혐의에 대해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는 조 전 코치는 구형을 받은 후 "선수들을 최고의 선수로 육성하고 싶었는데 잘못된 지도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게 돼 깊이 반성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심 선수 측은 "선수가 선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만이 조 전 코치가 죄를 씻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