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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도 할 수 있다"…방청객들 깜놀하게 만든 고양이 묘기 영상

묘기를 부리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인사이트YouTube 'America's Got Talent'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고급 묘기를 손쉽게 해내는 고양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얼이 빠진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 미국 NBC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13'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 스비트라나(Svitlana)와 딸 마리나(Marina)가 고양이 10마리를 데리고 어질리티 묘기를 선보였다.


어질리티는 주로 강아지가 여러 장애물을 통과해 목적지까지 달리게 하는 일종의 놀이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훈련을 잘 따르지 않기 때문에 어질리티를 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이날 아메리카 갓 텔런트에 출연한 고양이들은 편견을 부수고 고양이의 숨은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merica's Got Talent'


공연은 흰 고양이가 훌라후프를 뛰어넘고 원통을 굴리며 시작됐다.


이어 점박이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가 등장해 각종 기술을 선보이며 외나무다리를 건넜다.


유연한 몸을 가진 고양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고난도 동작이 많았기에 시청자들을 더욱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스비트라나가 종이 재질로 만들어진 판을 꺼내 드는 순간이었다.


검은 고양이는 종이판을 뛰어서 뚫어야 한다는 생각에 겁을 먹은 듯 몸을 움츠렸다.


그러나 스비트라나가 몸을 쓰다듬자 마음을 굳힌 듯 자세를 가다듬었다.


검은 고양이는 단번에 공중을 뛰어넘으며 종이판을 완벽하게 통과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merica's Got Talent'


공연이 끝나자 방청객들은 얼이 빠진 표정으로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어질리티 모습에 푹 빠져 엄마 미소를 자아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방송 패널 사이먼 역시 "이 정도의 능력이라면 무대에서 끝날 게 아니라 TV쇼나 드라마에도 출연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많은 누리꾼은 이 여성들이 어떻게 10마리 고양이들을 훈련할 수 있었을까 궁금해했다.


고양이는 사람 말을 잘 듣지 않기 때문에 훈련시키는 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사람의 행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훈련 시키면 충분한 결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고양이는 과거 경험과 추론을 통해 배우는 통찰력이 높아 어질리티를 놀이처럼 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단, 고양이는 개와 달라 무조건적인 복종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인정해 지난 2003년부터 고양이 어질리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YouTube 'America's Got Tal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