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영화 '1987'에서 故 이한열 역을 맡았던 강동원이 '이한열기념사업회'에 기부를 했다.
지난 22일 YTN 측은 배우 강동원이 '이한열기념사업회'에 기부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동원은 지난해 3월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에 2억원을 특별후원회비로 전달했다.
강동원은 기부금을 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의 구술 작업 등 그녀와 관련된 사업과 '이한열기념사업회' 운영에 사용해달라고 뜻을 밝혔다.
Facebook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제서야 이 소식이 알려지게 된 이유는 강동원이 기부를 하며 익명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강동원의 요청으로 기부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2일 진행된 2018년 연말 결산 보고 차 열린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회에서 특별후원회비 내역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의 기부 사실이 밝혀지게 됐다.
거액을 기부한 강동원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1987'에서 故 이한열 열사 역을 맡아 연기를 했다.
그는 6월 민주 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에 제작사 우정 필름에게 시나리오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영화 '1987'
뿐만 아니라 강동원은 영화의 투자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가장 먼저 출연을 확정하며 "자신의 참여로 투자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선뜻 나선 그 덕분에 '1987'은 투자를 받는데 유리해졌다.
강동원은 촬영장에 찾아온 배은심과 담소를 나누거나 영화 촬영이 끝난 뒤에도 이한열 열사의 생가인 광주를 찾아가는 등 꾸준히 인연을 이어갔다.
그런 그가 기부까지 했다는 훈훈한 소식에 많은 이들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화 '1987'
이한열 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