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PM' 옥택연, 안재현 / (좌) Twitter 'Baque1227, (우)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났다면 모두가 필히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남자 연예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미필 남자 연예인들에게 군대는 최고의 문제로 다가온다.
때문에 이런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병역 비리'에 휘말려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연예인들도 종종 등장한다.
그렇다면 '천운'(?)이 따라 군 면제를 받았음에도 자진 입대를 한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
'신의 아들'이라 불렸지만 군 입대로 '평생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얻은 스타들을 함께 알아보자.
1. '2PM' 옥택연
Twitter 'busannuya'
어릴 적 이민으로 미국 영주권을 소유한 옥택연은 군 면제 대상이었지만 현역 입대를 희망했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고, 옥택연은 두 차례 허리 디스크 수술 끝에 현역 입대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지난 2017년 9월 입대한 옥택연은 육군 9사단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그는 군 행사에서 완벽한 군복 핏을 자랑하며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 안재현
tvN '신서유기2'
배우 안재현은 고등학교 시절 망막박리 수술을 받아 군 면제 대상에 속했다.
망막박리는 매달 1회씩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고 특수 렌즈를 착용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초 공익에 자진 지원한 안재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3. 정일우
뉴스1
정일우는 데뷔 전 2006년 당했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뇌동맥류 진단을 받아 군 면제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본인의 의사로 자진 입대해 지난 2016년 12월 8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후 정일우는 2017년 1월부터 서초동 서초구립 서초 요양센터에서 대체 복무를 하고 2018년 12월 2일에 소집 해제됐다.
4. '신화' 앤디
티오피미디어
올해로 데뷔 21주년을 맞은 신화의 앤디는 2003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대를 다녀왔다.
그가 졸업했던 켄트외국인학교가 학력 인정이 되지 못하면서 당시 병역법상 중졸 사유로 4급 공익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앤디는 세 번에 걸쳐 검정고시를 쳤고, 지난 2010년 1월 대한민국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하여 병역을 마쳤다.
그는 지난 2012년 한 방송에 출연해 "어머니께서 '너는 한국 사람이니 현역을 가라'고 조언했다. 당시 어머니의 힘이 컸다"며 현역 입대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