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회식 자리서 여직원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인천 서구청장이 내놓은 해명

인사이트MB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구청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고생이 많았던 몇몇 남녀 직원들 볼에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미연 인천 서구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의 성추행 추태를 알린다'는 글을 통해 이 구청장이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회식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구청 여직원의 장례식이 끝난 바로 다음 날(11일)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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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구청장은 기획예산실 직원 30여명과 함께 저녁을 먹고 노래방에 갔다. 


김 의원이 전한 바에 따르면 노래방에서 이 구청장은 자신의 옆자리에 여직원들을 돌아가면서 앉히고 얼굴에 수차례 입을 맞췄다.


성추행 의혹이 번지자 이 구청장은 입장문을 내고 즉각 사과했다.


이 구청장은 "직원의 장례식 다음 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간 것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서구 행정의 책임자로서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직원 성희롱,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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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은 "노래방에서 남녀 모든 직원의 등을 두드려주며 포옹했고, 그 과정에서 특히 고생이 많았던 몇몇 남녀 직원들 볼에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밖의 신체적 접촉은 사실이 아니며 있지도 않은 일을 악의적으로 부각한다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가 추가 취재를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인천 서구청 측은 "앞서 발표한 입장문에 모든 해명이 담겨 있다"면서 추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한편 이 구청장의 입장문이 공개되자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이 구청장의 해명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