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배우 임원희가 데뷔한지 23년 만에 처음으로 상을 받으며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임원희가 '2018 SBS 연기대상'에 참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 산에 올라 운동을 한 임원희는 돌탑에 돌을 얹으며 기도를 했다.
임원희는 "제가 내년이면 데뷔 24년 차가 됩니다. 제가 올해 감사하게도 SBS 연기대상 후보에 올랐는데 안 받아도 상관없지만 40대의 마지막 날 한번 받게 도와주십쇼"라고 소원을 빌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어서 그는 "그동안 연기하면서 연기에 대한 상을 한 번도 못 받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번에는 받고 싶습니다. 못 받아도 상관없습니다.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도와주십쇼"라며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임원희는 지난 1995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시상식에서 상 한번 받아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는 '2018 SBS 연기대상' 남자 조연 부문 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에 간절하게 수상을 바랐던 것이다.
그의 마음이 닿은 것인지 임원희는 '2018 S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거머쥐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상을 간절하게 바랐던 임원희는 막상 수상한 후 얼떨떨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 위로 올라간 임원희는 "감사합니다. 저는 너무 후보님들이 너무 세서 못 받을 줄 알았거든요. 너무 감사하고 다른 분들에게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마음을 한차례 가다듬던 그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연기에 대한 상은 이번이 처음이거든요"라며 울컥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촉촉한 눈망울로 함께 고생한 제작진과 동료 배우에게 고마움을 전한 그는 끝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수상 소감 이후 무대 아래로 내려온 임원희는 그제야 실감이 나는 듯 심장을 부여잡으며 감동에 젖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각종 연극, 영화,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도맡아 하며 활약해온 임원희의 첫 수상 모습이 담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뜨거운 축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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