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교통사고로 '인공뇌사' 상태 빠진 딸 치타 위해 부모님이 내린 결정

인사이트tvN '아모르파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래퍼 치타가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맸던 학창시절과 당시 부모님이 내린 결정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에서는 치타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치타 어머니는 "사고가 나서, 딸이 버스에 부딪혀서 붕 뜬 뒤 머리로 떨어졌다"고 털어놔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실제 치타는 17살 나이에 버스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치타의 어머니는 신문에도 날 정도로 큰일이었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치타는 "뇌를 다쳤는데 피가 고여서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부모님께 '빠르게 결정하셔야 된다'고 하면서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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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아모르파티'


첫 번째 방안은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살 확률이 높아지는 대신 장애를 얻을 확률이 높았다. 


두 번째 방안은 인공 뇌사를 시키는 것이었다. 살 확률은 훨씬 낮지만, 장애 확률은 낮았다.


부모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찰나의 선택이었지만, 치타의 부모님은 후자를 선택했다.


치타는 "당시 부모님이 제가 장애를 가지면 깨어나더라도 절망할 것 같다면서 2차 수술을 하지 않고 코마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딸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


치타는 "부모님이 살아날 확률은 낮지만 딸을 믿자고. 만약 잘못되면 딸을 따라가자고 생각하셨다고 한다"며 "그 믿음과 사랑은 정말 예측도 가늠도 할 수 없다. 제가 부모가 돼도 알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