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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갓난아기를 버린 곳에 나타난 '노숙자'는 쓰레기 더미를 뒤지기 시작했다

쓰레기 더미에 버려져 죽기 직전에 간신히 살아남은 아기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CEN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비정한 엄마가 아기를 버린 바로 그 순간, 한 노숙자가 쓰레기 더미를 뒤져 아기는 새 삶을 살 기회를 얻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버려진 갓난아기가 굶주린 노숙자의 도움으로 구조된 사연을 전했다.


아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베루람 외각의 쓰레기더미에서 발견됐다.


당시 익명의 노숙자는 오랫동안 굶주린 끝에 남은 음식이라도 구하려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었다.


노숙자는 음식 쓰레기가 버려져 있을 것만 같은 비닐봉지를 집어 들다가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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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안에서는 갓난아기가 발견됐다. 숨을 쉬고 있었고 눈도 뜬 상태였다. 


또한 온몸에 피가 묻은 상태였기 때문에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버려진 아기는 만약 노숙자 눈에 띄지 않았다면 그대로 죽었을 수도 있었다. 또한, 쓰레기 수거 트럭이 아기를 거둬 갔다면 쓰레기에 짓눌려 질식사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바로 발견된 게 천만다행인 상황이었다.


곧이어 구조대가 출동해 아기를 천에 감싸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의료진들은 아기가 안정된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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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인근 지역에서 탐문 수사를 한 끝에 아기 엄마로 추정되는 31세 여성을 찾았다.


이 여성은 11살 아들과 9살 딸이 있었으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으며 우울증까지 앓고 있었다.


여성은 두 아이가 학교에 간 사이에 화장실에서 몰래 출산한 뒤에 아기를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성은 아동 유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재판은 오는 23일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