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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치유 인형' 만들어 아픈 아이들 마음 치료해주는 여성

아픈 아이들의 모습과 똑같이 만든 인형으로 세상 모든 어린이 환자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여성을 소개한다.

인사이트Facebook 'A Doll Like M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아가야, 넌 그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란다. 움츠러들지 말고 세상을 봐. 치유 인형이 도와줄 거야"


언뜻 보면 평범한 장난감 같지만 자세히 보면 피부색이 다르거나 팔, 다리가 없는 등 특별한 인형이 있다. 


이 인형은 이른바 치유 인형이라고 불린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여성이 직접 손으로 만든 인형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 Doll Like Me'


치유 인형을 만드는 여성 에이미(Amy)는 '사이코옹콜로지'라는 새로운 의학 영역에서 활동한다. 


사이코옹콜로지란 암 환자에 대한 정신적 측면의 간호를 시도하는 새로운 의학 분야로 주로 환자들의 감정을 다룬다. 


특히 어린이 병동에서 일하는 에이미는 4년 전 우연히 다리가 절단된 한 소녀를 보고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신의 예쁜 얼굴과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도 보지 못했던 소녀에게 에이미는 치유 인형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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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A Doll Like Me'


그녀는 소녀가 자신이 얼마나 예쁘고 소중한지 치유 인형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에이미는 또한 인형을 보며 상처와 아픔 등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게끔 아이들과 소통했다. 


그때를 시작으로 에이미는 병원에서 만난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인형으로 제작했다. 


선천적으로 팔이 없는 소녀, 온몸에 반점이 있는 소년, 다리가 없는 소년 등 아이들의 모습과 똑같은 인형을 정성껏 만들었다.


에이미는 꾸준히 아이들을 만나며 치유 인형을 만들었고 점점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덕분에 아이들의 부모님이 연락을 해왔고 지금까지 300개의 치유 인형을 만들어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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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A Doll Like Me'


에이미는 "많은 부모들이 나에게 연락을 해온다. 그러면 나는 적정한 돈을 받고 인형을 제작한다. 만약 부모가 형편이 안 된다면 비영리 단체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인형을 만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유 인형을 만들며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르지만 역시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고 덧붙였다.


세상에 있는 모든 아픈 아이들을 위해 사는 에이미의 사연은 클라우딩 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에 소개됐다.


사연이 알려지자 수많은 후원금이 모였는데, 2018년 12월 최고의 영웅 사연으로 뽑히는 등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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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A Doll Like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