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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갔던 제 아들이 머리카락을 빡빡 밀려 대머리가 돼 돌아왔습니다"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학생 4명의 머리카락을 이발 도구로 밀어버린 선생님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hupu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선생님은 학생들을 삭발시키는 처벌을 내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후베이성 한단시 융녠구의 어느 사립 중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을 맡은 수(Xu)가 반 학생 4명의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수는 아침 자습시간에 맞춰 국어 수업을 하기 위해 아이들을 평소보다 일찍 등교시켰다.


그러나 당일이 되자 총 학생 4명이 아침 자습에 지각했고, 수는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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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한 수는 학생들에게 처벌을 내렸는데, 방법이 다소 과했다.


학생들을 교무실로 데려가 직접 이발 도구를 들어 머리를 삭발한 것이다.


당시 교무실 안에는 다른 선생님들이 있었으나 다들 수의 행동을 멀뚱히 바라보기만 할 뿐, 그중 아무도 수의 행동을 막지 않았다.


이는 한 학생의 엄마가 아들의 머리카락이 잘린 것을 보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학생의 머리카락을 자른 게 비인도적이고 비교육적인 방법이라고 말하며 강하게 항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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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 17일 학교 측은 "학교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했다.


이어 학교는 "해당 교사가 직업윤리에 크게 위배되는 행위를 했다"고 말하며 교사 수를 해임했다.


그러나 피해 학부모들은 학교 지도부가 책임을 지지 않고 있으며, 추가적인 조치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