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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원대 가격에 '데이터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군인 전용 요금제 추진된다"

국방부가 현 병사들의 월급과 부대 내 생활 환경을 고려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설을 위해 이동통신사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국방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는 4월부터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모든 부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군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병사들의 행복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고민과 우려가 들려오기도 한다. 


현재 이등병 기준 월 30만 6,100원인 월급에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6~7만원을 지출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이 병사 전용 요금제를 도입하기 위해 다음 주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20일 중앙일보는 한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주 이통 3사 관계자들과 차례로 첫 번째 협상을 거친 뒤, 요금제 인가 권한을 갖는 과학기술통신부와 추가 논의를 한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통 3사와 협의에서 병사 전용 요금제로 3만원 이하의 저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강조할 예정이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다. 


앞서 국방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일과 이후 병 휴대전화 사용 시행방안'을 보면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평일 18시부터 22시까지, 휴무일 7시부터 22시까지로 제한된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를 시간으로 계산하면 병사가 일주일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50시간 미만이다. 


이에 매체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일반 무제한 요금제가 6~8만원 수준이라면 병사 무제한 요금제는 2~3만원 수준이 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국방부는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는 20대의 휴대전화 사용 패턴과 보안상 이유로 군대 내 와이파이(Wi-Fi) 설치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매체에 응한 국방부 관계자는 "병사 봉급을 올려서 목돈 마련의 여력을 키우려 했던 취지가 통신비 지출로 무색해지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이통사의 협조가 절실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