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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폐쇄됐다가 최근 재개방된 여행 성지 '황금 해파리' 호수

황금 해파리 떼 속에서 특별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젤리피쉬 호수가 2년 만에 다시 개방돼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mybestplace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색다른 장소에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지금 당장 황금 해파리 호수에 주목해보자.


오랫동안 관광객의 출입이 제한됐던 신비로운 황금 해파리 호수가 다시 개장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오세아니아 팔라우의 대표적인 스노클링 명소 젤리피쉬 레이크(Jellyfish Lake)가 다시 개방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팔라우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젤리피쉬 레이크는 수많은 황금 해파리 떼가 살고 있는 호수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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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방문하면 에메랄드빛 물결을 따라 여유롭게 헤엄치는 황금 해파리들을 만날 수 있다.


마치 활짝 핀 꽃을 연상케 하는 황금 해파리 떼는 드넓은 호수를 가득 채우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투명한 호수와 황금 해파리 떼의 완벽한 조화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래 젤리피쉬 레이크는 바다였으나 지진에 의해 바다와 단절된 뒤 호수가 됐다. 이같은 환경 조건 덕에 포식자들의 위협을 받지 않은 해파리들은 공격성을 잃게 됐고, 촉수 역시 퇴화했다.


때문에 인간의 몸에 닿아도 상처를 입히지 않아 관광객들이 마음껏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후 젤리피쉬 레이크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인사이트Turebi.ge


인사이트Mashable


하지만 지난 2016년 엘리뇨(수온 상승), 가뭄 등으로 인해 황금 해파리의 개체 수가 감소했고, 결국 젤리피쉬 레이크 측은 관광객의 출입을 제한했다.


갑작스러운 출입 제한 조치에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최근 이 젤리피쉬 레이크를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다만 개체 수 보존을 위해 황금 해파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은 모두 제한된다. 


현재 젤리피쉬 레이크는 스노클링은 허용되지만, 다이빙 등의 행동은 금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