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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이유 없이 몸이 아팠던 아내 몰래 생명보험을 가입한 남편

미국 출신의 유명 소설가 셰릴린 케년은 이혼 전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 남편이 자신을 독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Facebook 캡쳐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자신이 독살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범인으로 남편을 지목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명 소설가 셰릴린 케년(Sherrilyn Kenyon, 53)의 전 남편과 공범 2명이 '중독에 의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명 소설 '다크 헌터'를 집필한 미국 출신의 소설가 셰릴린 케년은 이혼한 전 남편 로렌스 케년(Lawrence Kenyon)을 '중독에 의한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전 남편이 이혼 전, 3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자신을 독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좌) Film Magic, (우) Daily Mail


주장에 따르면 셰릴린은 지난 2014년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탈모, 구토,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난 것은 물론 뼈와 치아가 급격히 약해졌다.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져 급기야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겼다.


이상한 점은 남편이 준 음식을 먹은 후부터 몸이 약해졌다는 사실이다. 


이에 문제의 음식을 거부도 해봤지만, 그때마다 남편은 심하게 화를 내며 강제로 음식을 먹게 했다.


셰릴린의 의심이 확신이 된 시점은 지난 2018년 3월 남편과 이혼을 한 후부터다. 이혼 이후 거짓말처럼 갑자기 건강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상함을 느낀 셰릴린은 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의사는 셰릴린의 체내에 리튬, 주석, 바륨, 토륨 등 방사성 금속 원소가 다량 축적돼 있음을 발견했다.


인사이트Facebook 캡쳐


이 금속 원소들은 장기간 인체에 축적될 경우 정신이상, 탈모 증세와 암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독성 물질이었다.


의사는 "자연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는 없다"며 변호사를 고용해 사건을 조사하라고 조언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셰릴린은 과거 전 남편 로렌스의 수상한 행동을 토대로 경찰에 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셰릴린에 따르면 로렌스는 아내가 사망할 경우 백만 달러(한화 약 11억 2,2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수령할 수 있는 다수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보험의 유일한 수령인은 바로 로렌스였다.


셰릴린은 "결혼 생활이 행복한 줄 알고 살았다"며 "남편은 평소에도 저의 재산을 호시탐탐 노려왔다"라고 전했다.


현재 사건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며 로렌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