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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 축제 "축제 아니라 학살"이라고 비판한 동물보호단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산천어를 잡는 화천 산천어 축제가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받았다.

인사이트

화천 산천어 축제 / 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매년 열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가 '동물 학대'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는 얼음에서 즐기는 산천어 낚시와 산천어 맨손 잡기와 같은 체험을 제공하는 행사다.


이는 지난 5일 개장 첫날에만 14만 명이 넘는 인원이 행사를 찾을 만큼 겨울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인사이트동물해방물결


그런데 일각에서는 해당 축제를 두고 '동물 학대'라고 주장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비치기도 했다.


'동물해방물결', '동물을 위한 행동', 시셰퍼드 코리아', '생명다양성재단', '동물구조 119' 등 동물·환경 단체 연합 운동본부는 환경문제와 동물권을 주장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지난 7일 동물해방물결 공동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가장 문제 되는 부분은 '맨손 잡기' 행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동물구조119'


이들은 축제 전까지 굶은 약 76만 마리 산천어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쳐놓은 테두리 속에 갇히고 죽는 상황을 비판했다.


오로지 유흥을 위해 수십만의 생명이 단 몇 주 안에 죽어 나가는 해괴한 이벤트를 꼬집으며 '집단 살상'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동물구조 전문단체 '동물구조 119'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인사이트동물해방물결


이들은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맨손 잡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물고기를 입에 물고 학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축제라는 이름으로 자행하는 동물 학대 현장인 화천 산천어 축제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살상 체험 축제'를 꼬집었다. 


한편 지난 2003년 시작돼 올해로 16회를 맞은 산천어 얼음 축제는 지난해부터 문체부 결정에 따라 지자체 축제 중 최고 등급인 '글로벌 육성 축제'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