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휴대전화 숨겼다는 이유로 중학생 피멍 들 때까지 때린 태권도부 코치

한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가 제자에게 심각한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체육계에서 터져 나온 폭행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가 제자에게 심각한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8일 강원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12일 경기 안산시 모 중학교 태권도부 소속 A양은 B코치 등 선생님, 동료들과 함께 2주간 속초로 동계훈련을 갔다.


B코치는 숙소에 도착한 뒤 학생들에게 "훈련에 집중해야 하니 휴대전화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A양은 다른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고 몰래 사용하다 B코치에게 들켰다.


화가 난 B씨는 A양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내가 물로 보이냐"며 폭행했다. 엎드려뻗쳐 자세를 시킨 뒤 1m짜리 플라스틱 막대기로 엉덩이와 허벅지, 등, 팔을 피멍이 들 때까지 때린 것이다.


A양이 "살려 달라"고 빌었지만 B씨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A양은 경찰 진술에서 약 20분간 맞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B씨는 A양에게 "계속 머리를 박고 있으라"고 지시한 뒤 점심을 먹으러 떠났다. 하지만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 A양은 방을 나와 맨발로 숙소 지하 주차장까지 도망쳤다.


A양은 그곳에서 한 남성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남성이 그를 병원에 데려가며 끔찍했던 사건은 일단락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B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학교 측은 B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