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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미국 뉴욕주 의회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유관순 열사를 기리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뉴욕주 상·하원은 전체회의를 통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주 상원의원 63명, 하원의원 150명은 만장일치로 '3·1운동의 날' 지정에 찬성했다.
결의안 통과 소식에 의사당을 찾은 한인 동포 30여 명과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은 "대한민국 만세", "유관순 만세"를 외치며 크게 환호했다.
(좌) 유관순 열사, (우) 8·15 광복, 일본 패망 소식에 거리로 나온 시민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번 뉴욕주의 결의안 통과함에 따라 오는 3월 1일은 '3·1운동의 날'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며, 당일 맨해튼 도심에서는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일본 측의 반대 움직임이 있어 채택 불발이 우려됐으나 뉴욕주 의원들은 한·일 대립보다 전 세계 인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주 의회는 선언문에서 "한국은 일본 지배하에서 억압과 차별, 폭력을 받았고 언어와 문화, 삶의 방식에서도 위협을 받았다"며 "1919년 3월 1일 식민 지배에 반대한 한국인들의 운동은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화학당에서 수업받은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을 주도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다"며 민주주의와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유관순 열사와 3·1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3·1운동의 날' 지정 결의안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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