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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얼굴에 '낙서' 보고도 서로 책임 떠미느라 관리 안하는 대구시

빈번히 훼손되는 소녀상을 두고 대구 시청과 구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겨 시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빈번히 훼손되는 소녀상을 두고 대구시청과 구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겨 시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JTBC '뉴스룸'은 대구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됐음에도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시청과 구청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주 대구 평화의 소녀상을 지나던 한 시민은 소녀상의 이마 부근에 뫼 산(山)이라는 글자와 점이 찍혀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즉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그러나 정작 대구 시청과 대구 중구청은 소녀상의 관리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소녀상의 설치 장소 때문이었다. 현재 소녀상의 뒤편 공원은 시청의 소관, 소녀상의 앞 인도는 구청의 소관이다.


그런데 이들은 서로 "공원에 있으니 시청에 물어보라", "아니다. 도로에 있으니 구청에 물어보라"고 맞서고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한편 소녀상이 훼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한 중학생은 소녀상의 머리를 돌로 내려쳤으며, 그 전 해에는 한 남성이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사진을 SNS에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처럼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늑장 대응을 부리는 시청과 구청에 대구 시민들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