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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폭탄'에도 생계유지하려 폐지 줍는 할머니 도운 해병대원

휴가를 나온 것으로 보이는 이 해병대원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씨에도 폐지 할머니를 도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하늘이 온통 뿌옇게 보일 정도로 미세먼지가 가득한 하루였다.


하지만 이날도 할머니는 평소와 다름없이 생계 유지를 위해 폐지를 주우러 수레를 끌고 거리로 나섰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별다른 부가설명 없이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사진 속에는 해병대 군복을 입은 건장한 청년이 작은 체구의 할머니를 돕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해병대원은 할머니가 겨우 모은 폐지가 떨어질까 조심스럽게 두 손으로 붙잡은 뒤, 무겁지 않도록 뒤에서 수레를 살짝 밀어주고 있다.


물론 한 장의 사진만으로 자세한 사연은 알 수는 없지만, 휴가 나온 해병대원이 길을 지나가다 힘겹게 수레를 밀고 있는 할머니를 선뜻 도운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우연히 카페에서 창밖을 바라보던 시민에게 포착된 장면이라 해병대원이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한 청년이 보여준 조용한 선행은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훈훈함을 전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휴가 나온 것이면 흘러가는 1분 1초가 아쉬울 텐데 정말 멋지다", "아직 이런 친구들이 있어 세상은 따뜻하다" 등 댓글을 달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