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어르신 보행기에 ‘바람개비’ 달아준 여경

via 대구경찰

 

동네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어느 여경이 준비한 작은 선물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7일 대구경찰에 따르면 남부경찰서 김정미 경사는 최근 동네 어르신들의 잇따른 교통사고 소식이 들리자 깊은 고민에 빠졌다.

 

평소 허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은 꼭 보행기를 이용해 외출하곤 했다. 김 경사는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번뜩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김 경사는 어르신들의 보행기를 볼 때마다 멀리서도 운전자들의 눈에 띌 수 있도록 알록달록한 '바람개비'를 하나씩 달아드리기 시작했다.

 

동네는 금세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가득 찼다. 신기하게도 교통사고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김 경사는 "단 한 건의 교통사고를 줄일 수만 있다면 언제든 경로당을 돌며 바람개비를 달아드릴 것"이라며 방긋 웃었다.

 


 

via 대구경찰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