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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터진줄 모르고 '편두통' 방치하다 2일 만에 세상 떠난 여성

편두통을 앓던 여성이 주기적인 통증을 방치했다가 결국 뇌동맥류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Eric Broadway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주기적으로 편두통에 시달리던 여성은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다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편두통을 앓다 사망한 여성 샬롯 리(Charlotte Lee)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 여성 샬롯은 에릭(Eric)의 아내이자 네 아이의 엄마로 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2017년 4월, 샬롯에게 참을 수 없는 두통이 찾아왔다.


평소에도 종종 편두통을 앓던 샬롯은 그저 대수롭지 않게 이를 넘기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통의 세기가 너무나 달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극심한 두통에 괴로워하던 샬롯은 결국 남편 에릭의 도움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게 됐다.


이때까지 에릭은 샬롯이 금세 건강을 회복하고 자신과 함께 집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


그러나 에릭의 예상은 정확하게 빗나갔다. 샬롯의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지더니 끝내 숨을 거둔 것이다.


샬롯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바로 '뇌동맥류'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내측을 이루고 있는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겨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이 갑자기 나타나며 심할 경우 뇌출혈이 일어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편두통, 어지럼증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인사이트Eric Broadway


샬롯 역시 다른 뇌동맥류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전조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병원에 실려 왔을 때는 이미 많이 늦은 상태였다. 


결국 샬롯은 별다른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에릭은 홀로 네 명의 아이들을 책임지게 됐다. 에릭은 "샬롯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충격적이다. 아이들 역시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뇌동맥류의 전조 증상이 없으니 고혈압, 당뇨 등 병을 앓고 있는 경우 주기적인 뇌혈관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