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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립 댄서용 '로즈 틴트' 만든 '베네피트' 쌍둥이 자매의 '19금' 성공 비결

미국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가 '로즈 틴트'로 초대박 난 사연이 공개됐다. 사실 '로즈 틴트'가 대박난 배경에는 스트립 댄서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황성아 기자
입력 2019.01.15 18:37

인사이트(좌) YouTube 'Benefit Cosmetics', (우) 베네피트 창업주 포드 자매 / 베네피트 공식 홈페이지 


스트립댄서의 요청에 따라 '로즈 틴트' 개발한 포드 자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화장을 갓 시작한 어린 코덕들(화장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인생탬으로 꼽는 립제품이 있다.


바로 발그레한 뺨과 입술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베네피트(Benefit)의 틴트, '베네틴트'가 그 주인공이다.


베네피트가 출시한 틴트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베네 틴트(로즈 틴트)'는 베네피트가 오늘의 인기를 누릴 수 있게 해준 최고의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는 쌍둥이 자매인 '진 포드(Jean Ford)'와 '제인 포드(Jane Ford)'가 지난 197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더 페이스플레이스(The Face Place)'라는 이름의 작은 메이크업 매장을 열면서 출발했다.


인사이트포드 자매 / reenaonline.com


모델하면서 터득한 메이크업 노하우로 화장품 매장 연 포드 자매 


이들 자매는 과거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메이크업 노하우를 터득한 것을 바탕으로 화장품 매장을 열었다.


매일 아침마다 하는 화장이 쉽고 간편하면서도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성 있는 화장품 패키지를 만들었다.


1977년의 어느 날 포드 자매에게 한 손님이 찾아왔다. 본인을 스트립 댄서라 밝힌 여성은 자신의 '유두색'이 고민이라며 포드 자매에게 이를 해결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포드 자매는 긴 연구 끝에 장미잎을 빻아서 '로즈 틴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mcosmeticsbh.com


장미 꽃잎 빻아 '로즈 틴트' 발명한 '포드 자매'


'로즈 틴트'는 장미 꽃잎을 빻아 만들어 물이나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장밋빛 홍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즈 틴트'가 출시된 후 스트립 댄서들 사이에서 해당 제품은 입소문이 났다. 원래 입술에 사용하는 틴트였지만 댄서들은 다른 용도(?)로 사용해 결과적으로 히트를 친 셈이다.


얼마 후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코덕들에게도 인정을 받으며 해당 제품은 베네피트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1990년 포드 자매는 브랜드명을 '페이스 플레이스'에서 '베네피트 코스메틱스'로,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굳힌 '로즈 틴트'를 '베네틴트'로 이름을 바꿨다.


인사이트voisins.com


브랜드명 '더 페이스플레이스'에서 '베네피트'로 변경뉴욕·런던서 '베네피트' 매장 오픈한 포드 자매


당시 이들은 '더 페이스플레이스'라는 브랜드명이 무미건조하다고 느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브랜드명인 베네피트의 '베네'는 이들 자매가 이탈리아 여행 도중 사람들이 기분이 좋을 때마다 '베네 베네'라고 표현하는 것과 '딱 맞는다'는 뜻의 '피트(Fit)'를 붙여 탄생했다.


또 미국 뉴욕에 위치한 헨리반델 백화점에 첫 매장을 열며 베네피트의 이름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렸다. 그로부터 7년 뒤 베네피트는 영국 런던 해러즈 백화점에도 매장을 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benefitcosmeticskorea'


지난 1999년 루이비통 모엣헤네시 그룹 '베네피트' 인수해


매장 오픈식 당시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 정작 매장 안으로 고객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베네피트의 폭발적인 인기를 감지한 것일까. 파리의 세계적인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 모엣헤네시 그룹(LVMH)은 지난 1999년 베네피트를 인수했다.


루이비통 모엣헤네시 그룹에 인수된 후에도 베네피트는 꾸준히 하이라이터인 하이빔과 볼터치인 단델리온 등 스테디셀러들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기존 뷰티업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펀 마케팅(Fun marketing)'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benefitcosmeticskorea'


'펀 마케팅'으로 업계에 영감 주는 '베네피트'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패키징과 광고를 활용해 화장품보다는 장난감에 어울릴 정도로 개성 넘치는 방법으로 화장품 마케팅을 이어간 베네피트.


특히 1950년~1960년대 유행한 원더우먼, 핀업걸 등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재현해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과 재미를, 40~50대 엄마들 세대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하며 오늘도 전 세계 여성들을 홀리고 있다.


인사이트beautysta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