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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더 출신 스타 경찰, 여대생 성추행 의혹”

보디빌더 출신 스타 경찰관이 여대생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ia 경찰청 공식블로그 '폴인러브'


보디빌더 출신 스타 경찰관이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한국일보는 "서울경찰청이 시내 한 경찰서 소속 박모 경사(34)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여대생 B 씨(24)를 성추행 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박 경사는 보디빌더 출신으로 '로보캅'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스타 경찰관이다. 그는 최근 경찰을 소재로 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수 경찰로 소개되기도 했다. 

 

보도에 의하면 박 경사는 B씨에게 "개인 피트니스 교습을 해주겠다"고 접근했다. 이후 은밀한 부위에 신체 접촉을 하며 B 씨의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박 경사가 피하는데도 몸을 계속 밀착했으며,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 청문감사관실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박 경사를 불러 조사한 뒤 성폭력 특별 수사대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박 경사는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울청 관계자는 "B 씨의 진술이 구체적이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통해 박 경사가 공무원 신분으로 '투잡'을 한 것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박 경사는 B 씨에게 수개월간 월 50만 원 가량을 받고 개인 강습을 해줬다.

 

그러나 국가공무원법 제64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 목적의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 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