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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도 펑펑 울면서 찍은 무지개다리 건너는 반려견과 가족들의 '마지막 인사'

사랑하는 강아지와의 이별을 앞둔 주인들은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Ross Taylor / Lap of Love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사랑하는 반려견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강아지의 평균 수명은 15년이다. 짧은 다리로 아장아장 걷던 반려견이 어느새 나이가 들고 병이 들어 아파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이별이 머지않았음을 직감하게 된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사랑하는 반려견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


미국의 사진작가 로스 테일러(Ross Taylor)는 죽음도 갈라놓기 힘든 인간과 반려동물의 깊은 사랑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인사이트Ross Taylor / Lap of Love


로스는 안락사 기관인 'Lap of Love'와 협력하여 견주의 동의를 받았고 안락사를 앞둔 반려견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그가 촬영한 사진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죽음을 준비하는 강아지와 주인의 모습이 담겼다.


대부분의 안락사는 그들의 집에서 가족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로스는 "아이들이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편안히 느낄 수 있도록 익숙한 환경의 집에서 마지막을 맞게 해 주는 게 보통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주인들은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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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Ross Taylor / Lap of Love


목놓아 오열하는 이도 있었고 조용히 눈물을 참으며 강아지의 마지막 모습을 오래오래 눈에 눌러담는 이도 있었다.


안타까운 이별 앞에 무너지는 사람들. 이들을 바라보던 로스 역시 견디기 어려웠지만 그는 힘겹게 셔터를 눌러 헤어짐의 순간들을 기록했다.


해당 사진들은 공개된 이후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시간은 우리에게는 삶의 일부이지만 반려견에게는 '일생'이 된다.


그러니 곧 다가올 이별의 순간에 너무 슬퍼하지 말고 반려견이 평생 동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에 집중하도록 하자.


반려견의 작은 세계에는 주인인 내가 '전부'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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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Ross Taylor / Lap of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