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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내기 싫어 집주인 상대로 15살 딸 '성매매'시킨 부모

부모라는 신성한 단어를 모독하며 자식에게 끔찍한 범죄를 강요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인포배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부모라는 신성한 단어를 모독하며 자식에게 끔찍한 범죄를 강요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 인포배는 밀린 월세를 내기 싫어 집주인에게 성매매 상대로 15살 딸을 떠넘긴 비정한 부부에 대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베르날에 살고 있는 익명의 10대 소녀는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엄마 레모나 페를라(Ramona Perla, 37)와 함께 생활해 왔다.


이후 소녀는 엄마 레모나가 양아빠 줄리안 아그리피노(Julián Agripino, 65)와 재혼하면서 살림을 합치게 됐다.


소녀는 새로운 가족과 밝은 날을 꿈꿨지만, 이는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인사이트인포배


양아빠 줄리안이 건강 문제로 미장공 일을 관두게 되면서 끔찍한 일을 겪게 됐기 때문.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이 이어지며 점점 월세를 내기 힘들어지자 엄마 레모나와 양아빠 줄리안은 딸을 '돈'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밀린 월세 때문에 집주인이 압박을 가하자 조급해진 부부는 결국 어린 딸을 희생양으로 삼아 집주인과 성매매를 강요했다.


부부는 집주인이 원하면 언제든 딸과 성관계를 갖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밀린 월세를 삭감했다. 성매매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월세를 내지 않는다는 조건도 걸었다.


46살인 집주인은 부부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소녀는 하루아침에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집주인은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소녀를 집에 불러들였으며 임신까지 시켜 아기를 지운 사실도 확인됐다.


소녀의 악몽 같은 날들은 충격적인 사실을 눈치챈 이모가 사건을 경찰에 알리면서 세상 밖으로 알려졌다.


사건 조사 결과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소녀가 집주인뿐만 아니라 양아빠에게도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양아빠와 집주인을, 이를 방관한 엄마를 함께 긴급체포했다.


현재 끔찍한 일을 겪은 소녀는 성범죄 피해센터 보호시설에서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으나 정신적 충격이 커 괴로워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