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르치던 여중생 제자 수십명 상습적으로 '성폭행·성추행'한 태권도 관장

채널A '뉴스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체육계와 관련된 '미투' 폭로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태권도협회 전 임원으로부터 상습적인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뉴스 A'는 대한태권도협회 전 임원이 과거에 여중생 제자 3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해당 주장을 제기한 피해자연대 대표 이지혜(34) 씨에 따르면, 이씨는 초등학생 6학년이던 20여 년 전 태권도장을 다니며 관장 A씨를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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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A씨가 시합을 위해 모텔에 머무를 때 방에 찾아와 옷을 다 벗기고 체중을 쟀으며 '여자 애들은 운동을 하면서 가슴이 크면 안 된다'며 가슴을 상습적으로 만졌다"고 주장했다.

이씨 외에도 A씨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수십 명에 달했다.

또한 이 중에는 "중학생 때부터 A씨에게 수십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도 3명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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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씨는 피해자연대가 문제를 제기한 지난해 3월까지 대한태권도협회 임원으로 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강간치상 및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을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소된 사건은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성폭력과 추행을 모두 포함해 남학생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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