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에서 자살 시도한 남성을 끌어내린 경찰관의 진심

인사이트Ricardo Cabrera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가족으로부터 외면당한 남성은 삶의 희망을 잃고 말았다.


술에 취한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순간, 경찰의 한 마디가 이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FLA'는 플로리다 고속도로 다리 위에서 자살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일요일(13일) 오후 1시경, 플로리다주 선샤인 스카이웨이 브리지(Sunshine Skyway Bridge)에서 한 남성이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다리 난간 위에 올라섰다.


인사이트선샤인 스카이웨이 브리지 / foxnews13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의 자살 소동으로 고속도로는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시민들은 경찰에 전화를 걸어 교통체증을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타바리 설리번(Tabarie Sullivan)은 상의를 탈의한 채 술을 마시고 있는 남성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남성은 설리번을 바라보며 위협적인 표정을 지었고, 금방이라도 뛰어내릴 듯 다리 한쪽을 난간 위에 걸쳤다.


설리번은 침착성을 잃지 않았다. 그는 "제발 이러지 말라. 지금 이러면 안 된다"며 남성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타바리 설리번 경찰관 / WFLA


이어 설리번은 "앞으로 살아갈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며 과거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리며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남성은 조금씩 설리번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남성은 "나도 가족이 있는데…아이도 있어"라고 말하며 몸을 설리번 쪽으로 돌렸다.


설리번은 "분명 이 순간도 곧 지나간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살아가면서 오늘 다시 살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될 순간이 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의 말에 잠시 허공을 바라보던 남성. 설리번은 잠시 그의 표정을 살피다가 손을 내밀어 다리 난간에서 내려오는 것을 도왔다.


경찰의 진심 어린 조언 때문이었을까. 이날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자살 소동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설리번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잠시지만 남성과 삶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말을 하는 동안 마음속으로는 온통 남성이 뛰어내리지 않기만을 바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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