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도도' 표정으로 마당 점거한 고양이 1년간 설득해 입양 성공한 여성

인사이트Stephanie Perfect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누가 누구를 구한 것인지 모르겠다"


이사한 집 근처에서 알게 된 버려진 고양이를 구조해 '집냥이'로 만든 한 여성의 이야기가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물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미국에 사는 여성 스테파니 퍼펙트(Stephanie Perfect)가 '유기묘'를 입양하는 데 성공한 일화를 소개했다.


6년 전 스테파니는 새집으로 이사 온 직후 시크한 표정으로 마당과 길거리를 자유롭게 오가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웃 주민에게 물어본 끝에 스테파니는 녀석이 4년 전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홀로 떠돌고 있는 상태라는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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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스테파니는 사료와 간식을 준비해 다가갔다.


하지만 이미 한 번 버려진 상처가 있는 녀석은 멀리서 다가오는 사람만 봐도 잔뜩 경계하며 숨었다.


결국 스테파니는 자신의 집 대문 앞에 사료를 놔두고 들어가야 했다.


녀석은 스테파니의 동태를 살핀 뒤 그녀가 완전히 모습을 감추면 그제야 다가와 얼른 사료를 먹고 다시 사라졌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여느 날과 같이 사료를 준비해두기 위해 대문을 나섰던 스테파니는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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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스테파니를 보고도 피하지 않고 빤히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


스테파니는 녀석을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해 흥분한 마음을 누르고 떨리는 손으로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녀석은 가만히 바닥에 엎드리더니 배를 문질러 달라는 듯 등을 돌렸다.


스테파니와 고양이가 처음으로 제대로 마주한 순간이었다. 이후 스테파니는 고양이에게 버디(Buddy)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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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친해지자 스테파니는 버디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종합 검진을 받았고, 고양이 면역 결핍 바이러스(FIV, Feline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됐다는 걸 알게 됐다.


면역 결핍 바이러스는 초기 감염이 발생한 후 몇 년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6년이 지난 현재까지 버디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버디는 스테파니의 집에 머물며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는 중이다.


스테파니는 "버디는 지금 왕처럼 살고있다"며 "누가 누구를 구했는지 모르겠다. 버디 덕분에 내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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