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ercury Press
주인 때문에 기차에 치일 뻔한 강아지를 구한 용기 있는 남성이 있어 화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기차역에서 강아지를 구한 21살 청년 미키 파크스(Mickey Parkes)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잉글랜드의 스트렛퍼드(Stretford)에 사는 파크스가 강아지를 발견한 것은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의 피카딜리(Piccadilly station) 역에서였다.
지난 2일 역에서 표를 끊던 파크스는 한 남자가 비명을 지르며 강아지를 안은 채 기차 선로로 뛰어드는 것을 목격했다.
사람들이 남자에게 올라오라고 소리쳤지만 남자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조금 뒤면 기차가 들어올 터였다.
그때 파크스가 약 12m 높이에서 선로로 뛰어내려 강아지를 든 남자에게 다가갔다. 남자는 끝까지 강아지를 붙잡고서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한참 몸싸움을 벌이던 파크스가 기차가 오기 직전 강아지를 구출하고 나서야 남자는 파크스를 뒤따라 선로에서 탈출했다.
이후 파크스는 "모든 일이 단 5분 만에 일어났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그저 본능적으로 강아지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반려견을 죽일 뻔한 47세 주인은 경찰에 체포된 뒤 철도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정을 받았으며 무슨 이유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