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생겨 학살당했던 '돌묵상어'는 사람을 좋아하는 순둥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Impressive Ocea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돌묵상어.


과거 돌묵상어들은 무서운 생김새와 어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해충'이라 불리며 무차별적인 학살을 당해왔다.


그러나 사실 돌묵상어는 외모와 다르게 겁이 많고 매우 온순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물고기에 속하는 돌묵상어를 소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Big Fish Expeditions'


돌묵상어는 바다 표층에서 햇빛을 받으며 천천히 유영하는 모습에서 '일광욕 상어'(Basking Shark)라고 불린다.


이층 버스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돌묵상어의 길이는 최대 40피트(약 12m)로 몸무게가 21톤에 달한다.


하지만 커다란 몸집에 비해 이빨 크기는 약 2mm로 작은 편으로 먹이를 먹을 때 입을 벌린 채 수영한다.


매우 온순한 성격으로 사람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돌묵상어는 주로 플랑크톤이나 해파리 등을 잡아먹고 산다.


인사이트Facebook 'We Love Sharks'


사진으로 보면 돌묵상어의 생김새는 난폭하고 험악해 보이지만, 사실 녀석은 겁이 많은 편이다.


바닷속을 헤엄치다 잠수부라도 마주할 때면 돌묵상어는 물 밑으로 깊이 들어가 몸을 숨기곤 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소속 생물학자 레아 크로(Leah Crowe)는 "오히려 돌묵상어가 우리를 더 무서워한다"고 설명했다.


레아 크로에 따르면 돌묵상어는 3천만 년을 생존해왔다.


인사이트Facebook 'Diving & Photography'


과거 캐나다 정부는 괴물이라 여기며 떼로 도살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돌묵상어의 고기나 기름, 지느러미 등 때문에 무분별하게 포획되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다.


레이 크로는 "신비한 동물인 돌묵상어의 보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이 돌묵상어의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